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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

장점을 살리기 얼마 전에 본 로이스터 감독의 10대1 인터뷰 중 '단점 보완보다는 장점 살리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훈련'이라는 메시지에 감명을 받았다. 그의 철학을 나 자신의 관리법에도 적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겁이 많고 소심하며 내성적인 인간이 단시간에 과감하고 활력있는 사람으로 변신할 수는 없다. 소심한 사람의 대부분은 죽을 때까지 소심하게 산다. '그래도 나는 다르다'라는 생각은 무모하다. 나도 아마도 그럴 것이다. 물론 잠깐의 외도는 가능하다. 그러나 자신의 모습이 싫다고 전혀 다른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건 잠시다. 왜냐하면 그것은 말 그대로 보여주기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겁이 많고 소심하며 내성적인 나의 모습을 일단 인정하자. 그리고 그런 면에서 찾을 수 있는 밝은.. 더보기
리액션이 전부다. 우리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평가한다. 그 결과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접근을 하고자 하고 누군가와는 거리를 둔다. 그 평가의 대상은 그 사람 자체를 본다고 하지만서도, 현대사회에선 역시나 '숫자'가 제일 영향력있는 참고자료가 된다. '숫자를 거짓말을 안 한다'라는 사고방식이 더 이상 소수 자본가만의 것이 아닌 시대가 되었으니까. 그렇지만 얘기의 말미에 가면 '그래도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명제를 다들 붙인다. 맞다. '제일'까지는 몰라도 사람이 상당히 중요한 건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는 도대체 어떻게 알 수 있는 걸까? 내 생각에는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거의 '리액션'을 보고서 인 것 같다. 액션은 대부분 계산해서 한다. 준비기간이 꽤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액션을 .. 더보기
let bygone be bygone 난 항상 소극적이고 겁이 많고 안정적인 선택만을 하는 내 모습이 싫었다. 어느 순간 그런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좀 더 위험해보이는 선택을 몇 차례 했었다. 그러나 하나같이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제 다시 원점. 꽤 긴 시간이 갔고, 남은 거 라곤 몸과 마음의 상처 뿐. 배운 건 좀 있으려나? '이랬어야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없는데, 그래도 뭔가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를 좀 하자면, 내가 피부로 위기를 느낄 때에는 이미 시기가 늦은 것이라는 걸 알았어야 했다. 그럴 땐 뭐라도 해야겠다고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신중하게 선택하고 조심스럽게 상황에 접근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과감한 수를 놓는 거는 위기가 느껴질 때 하는 게 아니라 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