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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의리


사랑에 있어서 선택이란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다.
반대로, 우정은 그것 자체가 하나의 선택이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의 결정을 두고 우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거니까. 
그래서 인간의 삶에서는 사랑보다는 의리, 우정 이런 게 더 중요하다. 자유의지의 산물이니까.
하지만 또 그러하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과 우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랑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