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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장점을 살리기


  얼마 전에 본 로이스터 감독의 10대1 인터뷰 중 '단점 보완보다는 장점 살리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훈련'이라는 메시지 감명을 받았다. 그의 철학을 나 자신의 관리법에도 적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겁이 많고 소심하며 내성적인 인간이 단시간에 과감하고 활력있는 사람으로 변신할 수는 없다. 소심한 사람의 대부분은 죽을 때까지 소심하게 산다. '그래도 나는 다르다'라는 생각은 무모하다. 나도 아마도 그럴 것이다. 물론 잠깐의 외도는 가능하다. 그러나 자신의 모습이 싫다고 전혀 다른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건 잠시다. 왜냐하면 그것은 말 그대로 보여주기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겁이 많고 소심하며 내성적인 나의 모습을 일단 인정하자. 그리고 그런 면에서 찾을 수 있는 밝은 면에 집중을 하자. 겁이 많다는 것은 곧 닥쳐올 위험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는 얘기다. 따라서, 미래에 대한 대비를 더 착실하게 할 수 있다. 겁이 난다고 벌벌 떨고 있지만 말고 그 떨림을 준비하는 자세로 승화할 수 있다면 겁이 많은 게 꼭 단점만은 아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면도 마찬가지. 밝은 면도 있는 성격이다. 그 밝은 면에 집중을 하는 것이 앞으로 나의 과제이다.